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대승 후 필패' 공식을 어김없이 지키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고, 전날 폭발했던 타선은 하루 만에 침묵했다.
삼성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1대8로 패했다. 이로써 광주 원정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한 삼성은 시즌 11승 21패 승률 0.344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동안 총 9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1대7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간 최채흥은 시즌 2패째(2승) 떠안았다.
전날 장단 15안타 10득점을 올렸던 삼성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양현종의 공을 쉽게 공략해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채흥의 구위도 좋지 않았다. 최채흥은 1회말 4피안타 3볼넷으로 5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3회말 무사 1루 위기에서는 포일과 폭투가 잇달아 나와 1루주자의 3루행을 막지 못했고 결국 이창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점수는 0대6이 됐다.
5회말 피안타 2개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은 최채흥은 이창진을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의 홈인을 내줘 점수는 0대7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6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기아에 1점을 더 내줬고 결국 경기는 1대8 완패로 끝났다.
한편, 삼성 김한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충연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최충연은 선발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2경기 만에 불펜으로 복귀했고, 이후 불펜에서도 지난 시즌의 활약을 재현하지 못했다.
올해 최충연의 성적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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