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시청 주변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청사 옆에 주차 타워를 짓기로 했다.
시는 청사 뒷편에 있는 구내 식당 옥상을 증축해 모두 260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단층인 구내식당을 2층으로 증축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2층은 사무실로 활용하고, 3~5층 3개 층을 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김천시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초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주차타워 건립 공사가 완공되면 주차타워는 직원용으로 제공하고 시청 앞마당 주차장 전체를 민원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김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김천시 투융자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는 등 여론 수렴과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현 200면인 시청 주차장에는 절반이 민원인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인근 시의회청사에도 115면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방문 차량의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당초 시청 앞 경북선 철도의 복개와 인근 사유지 매입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토지매입 비용이나 공사비, 철도청과의 협의 등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낮고 공사 기간도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 시청 내부공간인 구내식당 옥상부를 활용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주차타워 건설과 병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주차장 유료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주차나 불법주차를 근절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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