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인물관계도가 3, 4일 5, 6, 7, 8회 본방을 앞두고 관심을 얻고 있다.
역사 이야기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시청자들이라면, 전봉준(최무성) 대 황석주(최원영)의 대결 구도를 마치 과거 SBS '뿌리깊은 나무'(2011)나 KBS1 '정도전'(2014) 같은 명품 사극 속 입체적 인물들의 대립 구도를 떠올리며 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주인공인 백이강, 백이현, 송자인(한예리)은 제쳐두고, 분명 조연인 두 인물에 더 매력을 느낄만한 시청자가 꽤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대결 구도에 비하면 주인공 3인의 이런저런 갈등은, '애들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 두 인물의 향후 관계 전개를 예측하기 꽤 힘들다. 왜냐하면 전봉준은 실존인물이지만 황석주는 가공인물이기 떄문이다.
즉, 전봉준이 향후 1년간 동학농민운동을 이끌다가 일본군에 붙잡힌 다음 조정에 넘겨져 비극적 최후를 맞이할 것은 정해져 있다. 반대로 황석주가 현재 동학군 내에 그대로 있을지 아니면 자리를 옮겨 오히려 전봉준의 적이 될지, 또는 동학과 조정 양쪽에 발을 걸친 애매한 위치에서 이야기 흐름을 이끌어낼지,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오히려 녹두꽃에 재미를 더한다는 분석이다.
하나 더. 황석주는 개화파를 싫어하고 척사론을 따르는 인물이다. 그런데 제자인 백이현은 향후 개화파의 선봉에 서게 된다. 여기서 스승은 제자를 단호히 배척할 것인지, 아니며 오히려 제자의 뜻에 공감해 보수의 입장을 버리고 혁명가로 전향할지, 그렇다면 이때 혁신을 주창하는 전봉준과 교감해 다시 끈끈한 동지가 될지 등이 향후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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