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7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이 15%에서 7%로 축소되며 휘발유 가격이 껑충 뛸 전망이다. 다행히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일 대구의 휘발유 평균가는 전날보다 2.79원 오른 1천463.86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5일(1379.22원)에 비해 한달 사이 84.64원 올랐다. 대구의 5월 1주차 휘발유 평균가는 1천444.26원으로 2월 2주차(1천302.05원)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은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주 대비 휘발윳값 상승폭은 4월 1주차에 9.98원이었으나 4월 2주차 13.43원, 3주차 19.05원, 4주차 19.41원, 5월 1주차 19.58원으로 가팔라지고 있다.
휘발윳값은 7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감소로 하루 새 리터당 65원 정도가 더 오른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도 각각 리터당 46원, 16원씩 세금이 더 붙는다. 정부가 한시적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유류세 인하를 이어가되 인하 폭을 7%로 축소하기로 한 데 따른 변화다.
한국석유공사는 5월 1주차 주간 국내 유가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란산 원유 공급량 대체 발언 및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제품 가격은 지난 국제 유가 상승분의 국내 유가 시차 반영 및 한시적 유류세 인하분의 일부 환원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지난 3월 말 LPG 차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올랐다. 5월 1주차 대구의 자동차용 부탄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838.69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6.28원 올랐다. LPG 공급가격을 동결해오던 국내 수입사들이 5월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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