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성주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

16~19일 성밖숲 일원서 15개 분야 172개 프로그램 진행

지난달 서울 경복궁서 열린 세종대와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 성주군 제공
지난달 서울 경복궁서 열린 세종대와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 성주군 제공

올해 성주군축제(5월 16~19일)는 '성주는 참 즐겁다! 태봉봉~ 참외뿜뿜!'을 주제로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와 6회 성주참외페스티벌 등 투 트랙으로 열린다.

생명문화와 참외 행사가 뒤섞여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참외관련 콘텐츠가 참외페스티벌로 독립되고 공간도 테마·힐링·무대·참외·레저·생명·먹거리 구역으로 분리돼 축제 규모가 훨씬 커진다.

올해 축제는 군민화합과 생명문화 및 성주참외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15개 분야 172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계적 가치를 지닌 생활사(生活死) 생명문화를 경험하고 명품 성주참외를 맛볼 수 있는 성주 성밖숲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국내 유일의 명품 생명문화축제

축제 첫날 유림과 일반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리는 생명선포식은 성주생명문화축제의 백미다.

수양대군(세조)과 단종 등 세종대왕자태실에 안치된 19왕자의 깃발이 태실주차장부터 태실까지 이동하는 관세의식부터 장엄한 볼거리다. 생명 탄생과 존귀함을 표현하는 생명선언문과 생명의 메시지가 낭독되고, 생명의 탄생 퍼포먼스, 시창과 대금연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성밖숲 주무대에서는 2019 성주대표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고 4일간의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기원하는 군민 대화합 개막식이 거행된다.

인도, 태국, 러시아 등의 해외민속공연 식전행사에 이어 참외품평회 시상식과 개막공연으로 '생명의 탄생' '하늘과 땅, 그리고 성주를 잇다', '성주의 울림' 등이 공연된다. 축하공연에는 초대가수로 김경호, 케이윌, 걸그룹 러블리즈가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난해 축제에서 성주 유림이 세종대왕자태실 생명선포식에서 생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지난해 축제에서 성주 유림이 세종대왕자태실 생명선포식에서 생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세종대왕자 태봉안 퍼레이드는 생명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서울에서 세종대왕자 태를 이송해온 안태사와 이를 맞이한 경상도 관찰사 행렬이 주무대에서 영접 퍼포먼스를 열고 성주군 시가지를 돌면서 600년 전 웅장했던 모습을 재현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서울 경복궁에서 태봉출 의식을 치렀다.

성주의 자랑인 성밖숲 일원 3km를 걷는 유모차 건강 걷기대회는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육아왕 ox 퀴즈', '아빠 어릴 적 게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아이사랑 태교음악회는 생명을 가득 품고 있는 길지 성주의 기운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특별한 체험형 문화 행사이다. 소냐, 비단, 이솜, 김주홍과 노름마치, 박상돈, 추가열, 이희진 등이 오월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선율로 임산부들에게 편안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6~19일 우리와 같이 장태문화를 보유한 러시아, 인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 무대와 예술무대에서 민속공연을 펼쳐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한개마을 및 태실 체험, 황혼 스튜디오, 베이비 올림픽, 생명의 미로 등 생명문화와 연관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성주축제 참가자들이 성주참외 많이 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축제 참가자들이 성주참외 많이 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명품 성주참외축제 부활 알리다

제5회 성주참외축제가 열렸던 2009년까지만 해도 성주군 축제 테마는 성주 참외였다.

2010년 이상기온으로 참외작황이 저조해 생산량 감소 및 상품성이 떨어지고, 천안함 침몰에 따른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제6회 성주참외축제 취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 농축산물 주제 축제가 줄고 문화관광 축제가 융성하던 시대적 상황에 따라 성주생명문화축제가 태동했고, 성주참외는 그 속에 녹아들었다.

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은 명품 성주참외축제의 10년만의 귀향이다. 그래서 독립된 공간에서 더 재미있고 더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된다.

축제 전야제 행사로 미스경북선발대회가 개최되고, 미스경북 진선미와 미스 성주참외가 선발된다. 미스 성주참외는 성주군 홍보사절로서 성주군 홍보를 담당한다. 초청가수 코요테, 핑크레이디, 신유, 지원이 축제 전야부터 흥을 북돋운다.

참외진상의식에서 일본 사신이 일본서 생산된 참외를 진상하고 있다. 배우들이 지역 농업관계자들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성주군 제공
참외진상의식에서 일본 사신이 일본서 생산된 참외를 진상하고 있다. 배우들이 지역 농업관계자들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성주군 제공

성밖숲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참외 진상의식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재배해온 생명의 열매인 성주참외를 임금님께 진상하는 의식으로, 성주참외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올해 성주참외 풍년을 기원한다. 지역 내 농업경영인 임원진들이 배우로 출연해 웃을 을 선사한다. 진상의식 후 임금님이 나눠주는 참외를 얻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주참외가요제는 참외재배에 힘써온 농업인 등이 노래 솜씨를 뽐내고 관광객들과 어울리는 한마당이다. 대상 300만원 등 상금도 풍성하다. 강진, 김용임, 김연자, 박서진 등 초청 가수들이 축제 둘째 날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는 참외무대가 따로 마련돼 체험과 볼거리가 넘쳐난다. 참외공원과 참외터널은 축제장 방문객에게 성주참외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과 도시민이 상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한다.

참외따기 체험은 참외하우스에서 재배현장을 직접보고 참외를 따면서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체득하게 한다. 1만500원이면 3kg 참외 한 상자를 따갈 수 있다.

또 참외아이스크림&스무디, 참외낚시와 큰참외찾기, 참외품평회, 성주참외많이들기, 참외길게깎기, 참외반짝경매 등 성주참외를 먹고 즐기면서 한 보따리를 챙겨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참외조청만들기, 참외 마스크팩, 참외 다트, 성주참외 선별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 성주성주생명문화축제와 성주참외페스티벌에는 성주군이 보유한 문화·산업·정신을 모두 담아 축제장을 방문하면 눈과 입이 즐겁고 성주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축제는 물론, 5만 군민과 축제 참가객들의 기를 결집해 성주발전과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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