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세계연축제장에 마련된 '컬링' 미니 체험장은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구름 인파가 이곳으로 모여 최고 인기 체험 부스 중 하나로 꼽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를 주목시킨 여자 컬링 국가대표 '컬벤져스'의 고향 의성에서 식지 않은 컬링의 열풍이 이어진 것이다.
컬링 체험장을 찾은 박연수(45·대구) 씨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축제장에 도착해 컬링 미니 체험장부터 찾아왔다"며 "두 번째 스톤을 던진 아들이 내가 먼저 던진 스톤을 과녁 가운데로 딱 밀어 넣어 선물도 받고 지켜보던 많은 참가자가 환호까지 해줘서 인상 깊은 즐거운 체험이 됐다"고 했다.
컬링 체험장은 어른과 아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였다.
대구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뛰엉펑(23·중국) 씨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일 때 친구들과 칼벤져스(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을 목이 다 쉬도록 응원하면서 컬링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얼음판이 아닌 곳에서도 이렇게 컬링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년에는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한국에 초대해 함께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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