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4~6일 사흘 동안 7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성군과 경상북도, 매일신문이 후원한 의성세계연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하늘 축제'를 주제로 개막한 4일에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상징하는 '햇무리'(해 주변에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까지 등장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길조의 영향 덕인지 의성세계연축제가 열린 사흘 동안은 전국에서 몰린 방문객들로 한때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큰 정체를 빚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연 축제를 참석하고자 부모와 함께 제주도에서 온 아이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을 기념해 의성군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기원하는 대형 비행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 단연 인기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중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참석한 선수들이 날리는 크고 화려한 모양의 이색 연이었다.
길이 60m, 폭 25m의 초대형 문어·고래연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닌자 거북이, 슈퍼맨, 슈퍼마리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묘사한 연까지 하늘을 수놓아 볼거리를 더했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는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 '제7회 코리아 의성스포츠카이트월드챔피언십대회'와 '육각연 챌린저대회'를 기획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별 경기로 우리나라 선수와 중국 선수가 방패연 최고수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42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세계연축제가 9회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 연 동호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며 "어린이날에 맞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광주시청에 내걸린 美버지니아주 깃발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속보] '尹내란죄 철회'에 오세훈 "이재명은 일구십언…앞뒤 안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