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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5천명이 찾은 의성세계연축제] 성황리에 폐막,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축제로 등극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 가운데 출전 선수들의 연과 관광객들의 연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하늘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 연 축제는 주체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17개국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 가운데 출전 선수들의 연과 관광객들의 연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하늘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 연 축제는 주체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17개국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글로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글로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에 참가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20개국 대표단이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4~6일 사흘 동안 7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성군과 경상북도, 매일신문이 후원한 의성세계연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하늘 축제'를 주제로 개막한 4일에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상징하는 '햇무리'(해 주변에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까지 등장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 모녀가 독수리 연을 하늘로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한 모녀가 독수리 연을 하늘로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5일
5일 '알라딘의 연날리기'라는 주제의 모래조각 작품이 의성세계연축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모래성에 걸린 알라딘의 연을 램프의 요정 지니가 풀어주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길조의 영향 덕인지 의성세계연축제가 열린 사흘 동안은 전국에서 몰린 방문객들로 한때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큰 정체를 빚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연 축제를 참석하고자 부모와 함께 제주도에서 온 아이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을 기념해 의성군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기원하는 대형 비행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 단연 인기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중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참석한 선수들이 날리는 크고 화려한 모양의 이색 연이었다.

길이 60m, 폭 25m의 초대형 문어·고래연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닌자 거북이, 슈퍼맨, 슈퍼마리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묘사한 연까지 하늘을 수놓아 볼거리를 더했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는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 '제7회 코리아 의성스포츠카이트월드챔피언십대회'와 '육각연 챌린저대회'를 기획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별 경기로 우리나라 선수와 중국 선수가 방패연 최고수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42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세계연축제가 9회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 연 동호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며 "어린이날에 맞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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