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혁신 공천 한 목소리…물갈이 이뤄질까?

내년 총선에서 여야 모두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인과 여성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유한국당도 전방위적 '혁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지난 3일 발표한 공천 기준은 현역의원 지역구도 무조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정치 신인과 여성·청년·장애인 등 '정치 소외계층'은 공천심사와 경선에서의 가산점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공천 기준으로 확실한 '우대 티켓'을 쥐게 된 것은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경선 과정에서 10% 가산점을 부여받은 정치 신인은 공천심사에서도 10∼20%의 가산점을 받게 됐다.

민주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3선 이상 중진들이 불만을 넘어 떨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말이 나도는 가운데 "정치 신인에게 밀려 세대교체가 되는 사례가 상당수 나와 자연스럽게 혁신 공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민주당은 또 전략공천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정해 공천 혁신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에서도 혁신이 키워드로 부상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장외투쟁으로 당장의 공천 논의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본격 논의가 이뤄질 경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 속에 혁신 공천안이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당 공천을 담당하고 있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 "공천 시스템 개혁, 국회의원 특권 개혁, 선거제도 개혁 등 크게 세 가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은 물론 신인들의 정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 선거 비용을 줄이는 방안 등 모든 혁신 방안을 두루 다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