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이후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과 이달 2∼3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자유한국당은 33%의 정당지지도를 기록해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하며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당층이 2주 연속 감소해 10%대 초반(11.6%)까지 줄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고,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도 여당과 한국당의 정면충돌로 양당 지지자들이 개혁과 보수로 나눠 결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거대 양당 싸움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원내 제3세력의 등이 터질 지경이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떨어진 5.2%, 2.3%로 나타났다.
세 정당의 지지율 합계가 13.7%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26.74%와 7.23%의 지지율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번 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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