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구도 변화의 분수령이 바로 5월 6일이 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이날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몇%의 시청률을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전작 SBS '해치'의 7~8%대 시청률을 그대로 흡수하느냐, 아니면 KBS2 '국민 여러분!'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얼마나 빼앗길지다.
해치의 시청률을 빼앗기 위해 국민여러분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마침 어린이날 대체 휴일이었던 오늘(5월 6일) 몰아보기 및 요약본 방영을 내보내는 일종의 '영업'을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된 국민 여러분 1~20회 몰아보기,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역시 2시간 동안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번에 몰아보기, 및 이날 본방 직전 편성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0분만에 따라잡기가 바로 그것.
이 영업 활동의 효과가 오늘 저녁 얼마나 나타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또 하나의 관건은 최근 두 드라마(국민여러분, 조장풍)의 추세이다. 우선 국민여러분은 최고 8.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찍었다가 다소 주춤했던 시청률이 4월 30일 20회에서 7%를 찍으며 다소 회복하는듯하다.
조장풍도 최고 6.8%에 버금가는 6.7%의 시청률을 4월 30일 16회에서 찍으며 회복하는듯한 모습이다.
그런데 4월 30일은 해치가 종영한 날이기도 한데, 이날 해치는 여느 드라마나 얻던 종영 버프(종영일에 최고 시청률을 찍는 현상)를 누리지 못했고,(최고 시청률 8.4%, 4월 30일 2부(48회) 시청률 7.4%) 따라서 이미 이때부터 SBS 월화드라마 시청층은 누수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빠져나간 시청층을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다시 모으고자, 반대로 안녕하세요와 조장풍은 더욱 빼앗고자, 벌이는 경쟁이 바로 오늘 오후 10시부터 나타날 예정인 것.
그런데 변수가 하나 생겼다. 바로 역시 이날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이다. 물론 30분 앞선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되는 간접 경쟁 상대이긴 하지만, 1%대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2'와 달리 '박보영'이라는 흥행 카드가 출연하기 때문에, 현재 모두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들에게 3콤보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초 JTBC '눈이 부시게'와 tvN '왕이 된 남자'가 후반 10% 안팎의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상파 3사는 다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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