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발 많은 척추관협착증, 간단한 시술로 통증의 근본 원인 해결 가능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척추는 다른 근골격계에 비해 퇴행성변화가 빨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발생한다. 이러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중 특히 노년층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환이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척추관 또는 추간공 내에 뼈나 인대가 자라나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신경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 네 가지 요인이 단일 또는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수술을 포함해,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침습적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재발되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척추관협착증은 수술 및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도 크고 치료가 더딘 질환이다.

추간공확장술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척추관 및 추간공 밖으로 배출해낸다.

척추관 및 추간공내 염증을 제거하고 좁아졌던 추간공을 확장하면,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재발의 우려도 적다.

시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환자의 심리적 부담도 적은 편이다. 관련의에 따르면 옆구리를 3~4mm 절개해 특수 키트를 추간공까지 삽입한 후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게 되는데, 시술 시간이 10분~15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복귀도 가능하다.

후유증이 거의 없어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고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

서울 광혜병원의 박경우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가능성도 크고 치료가 더딘 질환이기에 보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근본 원인인 추간공 내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는 추간공확장술이 효과적"이라며 "추간공확장술은 미국특허에 등록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광혜병원 관계자는 "단순 의료기구가 아닌 시술방법에 대한 특허로,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내 제품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FDA 획득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며 "미국 특허 등록의 의미는 제품 판매나 수출과는 별개로, 기존 방법에 비해 진보적이고 차별적인 의료 신기술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