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19.6㎞ 지점 비탈면에서 돌과 흙이 쏟아져 내리는 낙석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곳은 지난달 28일 오후 낙석이 쏟아져 상행선 도로가 전면 통제(매일신문 5월 2일 자 1·3면 보도)됐던 곳으로, 8일 만에 다시 비탈면이 하릴없이 무너져 내렸다.
5일 오후 발생한 비탈면 낙석 사고로 260㎡의 흙과 돌이 쏟아져 다음날 오전 1시부터 9시간 동안 청주방향 보은IC에서 회인IC 10.8㎞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구간 전면 통제로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7일 오후 현재까지도 1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는 복구작업이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비탈면 추가 붕괴 사고와 관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사고와 같이 풍화작용, 퇴적암 절리 등으로 비탈면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가 붕괴 사고 지점 비탈면의 위험성을 알고도 안일하게 대처해 2차 사고를 불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사고 후 낙석 방호용인 암파쇄 방호벽 설치 등의 조치를 한 뒤 임시 복원했는데, 이번엔 사고 지점 비탈면 위쪽 바위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바위가 갈라진 상태에서 29일 비가 내리면서 비탈면이 다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2시 50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방면 19.6㎞ 지점에서 비탈면이 붕괴해 토사와 암반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암석들은 안전펜스에 걸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펜스 10m가량이 파손됐고, 일대 10.8㎞ 구간이 30일 0시까지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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