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란의병 한천승첩 기념사업회(회장 박상문)는 6일 화남면 삼창리에 있는 백의사에서 회원 및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란의병 한천전 승리를 기념하고 조상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임란의병 한천승첩은 1592년 4월 13일 조선을 침략한 왜구에 의해 부산성, 동래성, 울산성, 경주성에 이어 영천성마저 함락되자 신녕현 추곡 가래실(현재 화산면 가상리)의 안동 권씨 문중을 중심으로 창의한 의병들이 왜구에 맞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 전투로 영천성 수복의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다.
영천시는 2002년부터 한천전 승첩지에 총사업비 16억6천만원을 들여 기념탑, 제향 공간 등을 건립해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호국정신을 고취하는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임란의병 한천전 승첩지는 2006년 2월 16일 경북도 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됐다.
이날 초헌관을 맡은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천승첩의 역사적 의미를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과 연계해 재조명하고 부각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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