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이 진행한 공모전에서 재단 소속 직원이 작품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대리 출품해 수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재단 소속 직원 A씨가 재단이 진행한 '2017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공모전에서 타인의 명의로 작품을 출품했다는 신고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국민권익위는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26일 A씨에 대해 업무방해혐의 및 업체와 금융거래 등의 혐의로 중부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진행된 해당 공모전은 당시 대학생 B씨의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돼 상금 150만원도 받았는데 사실은 이 작품이 재단 직원 A씨가 제작한 것이라는 의혹이다. 당시 적격 작품이 없어 대상은 선정되지 않았고, 결국 B씨의 작품이 컬러풀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로 활용됐었다.
경찰은 "현재 국민권익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기초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A씨를 직접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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