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현진의 효도 완봉

'어버이날' 류현진의 완벽한 생일 선물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6회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AFP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6회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AFP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4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어버이날이자 생신인 어머니 앞에서 무려 6년 만에, 메이저리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93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사사구는 단 1개도 허락하지 않았다.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한 이후 2천170일 만의 완봉승리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과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린 저스틴 터너의 활약에 힘입어 9-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첫 안타도 생산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2.55에서 2.03으로 낮췄다.

1회부터 5회까지 완벽한 제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하며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6회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7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코디 벨린저의 환상적인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0으로 크게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도널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완봉승을 멋지게 장식했다.

다저스 타선도 화끈한 타격으로 지원했다. 터너는 1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5회 달아나는 솔로포로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8회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도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6회 2사 1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저스타디움의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류현진의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가 끝난후 류현진은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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