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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는 공항 여론…대구경북 통합신공항 VS 남부권 관문공항

8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남부권관문공항 재추진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형기(가운데) 상임대표가 남부권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8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남부권관문공항 재추진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형기(가운데) 상임대표가 남부권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경북 공항 여론이 또 제각각으로 쪼개지고 있다.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본부(김형기 상임 대표)는 8일 오후 대구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모두 중단하고 남부권에 하나의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추진본부는 남부권 관문공항의 전제 조건으로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대구 통합신공항 추진 중단 ▷가덕도 신공항 추진 중단 ▷대구공항 민항 존치·군공항 이전 등을 촉구하며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경북도의 기존 공항 정책을 송두리째 부정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당시에도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김형기(경북대 명예교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통합신공항은 항공수요 부족으로 미주·유럽 노선이 취항하는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 대구시장이 통합신공항 실체를 과대 포장해 시·도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2일 국무총리실이 연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약속함에 따라 국방부 및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과 함께 이전 절차를 위한 실무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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