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이는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보통 두드러기가 발생하고 1~2주의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그런데 두드러기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만성두드러기로 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32세)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두드러기로 고생을 하고 있다. 처음 두드러기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뒀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했는데, 밤이 되면 특히 증상이 심해져 온몸에두드러기로 여기저기를 긁다보니 잠을 설쳤다. A씨 이렇게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증과 수면 부족으로 괴로운 날들이 계속되었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대표원장은 "보통 두드러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를 앓고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더욱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음혈부족이다."라고 말했다.
음혈은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냉각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수면부족 등으로 음혈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쌓인 열을 해소할 수 없게 된다.
노원구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몸속에 쌓인 열이 피부를 자극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피부가려움증까지 유발하는 만성두드러기가 발생한다.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기 위한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만성두드러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고갈된 음혈을 충분히 보충해주기 위해선 피부의 열 제어 능력을 증진시키는 한약 등으로 치료한다. 환자의 체질과 두드러기증상 등을 정확히 고려해 맞춤으로 처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에 열을 뜨게 만들 수 있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피부의 열 제어 능력을 증진시켜주기에 좋은 음식인 과일, 채소, 잡곡은 적당량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 지도도 요구된다.
김 원장은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보고 치료 없이 방치해두는 일이 많다.
하지만 만성두드러기는 자연적인 치유를 기대하기 힘들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호흡곤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밤에 심해지는 두드러기, 가려움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접근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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