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대 이상 노인 모바일뱅킹 이용 6%…30대 87%

고령층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들어본 적이 없다"가 최다

23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23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모바일 생태계를 위한 구글플레이의 지원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다는 70대 이상 노인이 10명 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70대 이상 응답자 중 일반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최근 3개월 이내에 이용했다고 답한 이는 6.3%에 불과했다.

30대의 87.2%, 40대의 76.2%가 '이용했다'고 응답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50대까지만 해도 이 비중은 51.0%로 과반을 유지했지만, 60대에선 18.7%로 떨어지는 등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이용률이 급감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한다는 70대 이상 노인은 0.1%로 거의 없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수반한 연령별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금융서비스에서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일반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유로 70대 이상 고령층은 '들어본 적이 없다'(58.8%)는 응답을 압도적으로 많이 했다.

복잡한 금융상품 설명(20.0%), 불편한 가입 및 이용절차(10.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한다고 한 전체 응답자들은 편리한 이용절차(43.0%), 다양한 혜택(24.7%), 지점 방문의 어려움(19.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12월 19세 이상 성인 2천59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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