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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의식 못 하고 국정난맥 공무원 탓으로 돌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마이크가 작동되는 줄 모르고 본심을 드러내는 실수를 범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현안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 시작 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나눈 둘만의 대화가 방송국 마이크에 녹음됐다가 공개됐다.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만의 사적인 대화이긴 하지만 국정을 이끌어야 할 인사들이 남 탓으로 일관한 자세를 보였다며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직자들이 2기가 아니라 4기 같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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