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에는 '패밀리 라운지'라는 이름의 공간이 있다. 편안한 소파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진 밝은 분위기의 이 공간은 이름처럼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서울에서 대구로 본원을 이전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가족과 함께 대구로 옮겨온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대구 본원 개소 1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패밀리 라운지는 평일에는 직원들이, 주말에는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낯선 도시로 가족과 함께 이전한 직원들이 주말에 쉬거나 놀 수 있는 곳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당시 기관장의 지시로 일부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다.
패밀리 라운지에는 진공관 앰프와 대형 스피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고, 독서와 보드게임, 비디오 게임 등도 할 수 있어 직원들과 가족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가족들을 초청해 마술쇼와 로봇댄스, 드론시연 등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제작하고 있는 달력도 가족친화적 분위기를 담았다. 지난해에는 직원 자녀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꾸몄다. 애초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점의 그림을 선정해 달력에 담으려 했지만, 가족친화적 분위기를 위해 접수된 모든 그림을 담아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가족친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직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직원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가족여행이나 글램핑, 가족사진 촬영 등이 직원 희망프로그램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직원들의 수요를 조사 중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램핑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100여명이 신청했고, 가족사진 촬영도 29명이 신청해 대구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대구로 이주한 가족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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