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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망] 삼성, 두산 넘고 '4약' 탈출 교두보 마련할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14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14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홈 6연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삼성으로선 한 경기 한 경기가 '4약' 탈출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일전이다.

13일 기준 삼성은 41경기에서 16승 25패 승률 0.390으로 리그 7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는 13게임차, 5강 마지노선에 위치한 NC 다이노스와는 7게임차다. 6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차, 8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게임차에 불과해 6위 도약은커녕 8위 추락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주 홈 6연전에서 삼성은 NC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스윕했으나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주간 승률 0.667(4승 2패)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12일 경기에서 9대3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충격의 9대10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일순간 가라앉았다. 2연속 위닝 시리즈로 중위권 반등을 노렸으나 이날 패배로 허사가 됐다.

삼성은 14일 잠실로 이동, 2위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지난해 두산 상대 4승 1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올 시즌 역시 3전 3패로 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17일 수원으로 이동해 9위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와의 상대 전적은 지난해 7승 2무 7패, 올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잠실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삼성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성적이 좋은 구자욱, 김헌곤의 활약이 기대된다. 구자욱과 김헌곤의 두산전 타율은 각각 0.385, 0.333을 기록 중이다. 잠실에서 펄펄 나는 박해민(타율 0.500)과 지난해 두산에 가장 강했던 러프(타율 0.389)의 방망이도 주목된다.

만약 원정 6연전에서 5할 승률 이상을 달성한다면 이어지는 홈 6연전에서 '4약' 탈출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은 다음 주 홈 6연전을 한화, 키움과 갖는데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이 전반기 내 6위 탈환의 중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두산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4일 선발투수로 덱 맥과이어를 예고했다. 두산은 이영하를 앞세운다. 맥과이어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32, 이영하는 5승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의 무게감으로 볼 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렇기에 배수진, 등 뒤에 강물이 흐른다는 각오로 무장할 수밖에 없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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