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낙동강 구미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대강 보 파괴는 민생 파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분노한 농심·지역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4대강 보 파괴는 민심 파괴, 농업 파괴, 지역 경제 파괴"라며 "4대강 사업이 환경을 망쳤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금은 홍수 걱정도 사라졌고, 농업용수는 풍부해졌으며 관광자원화됐다"며 보 파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1:1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있다.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여 회담을 하자고 하는데 대통령이 뭐가 두려워서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민생투어를 하고 있지만 가는 곳마다 '제발 살려달라'고 한다. 대통령이 민심 현장의 고통을 생생하게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게 영수회담의 목적"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후엔 구미보 둘레길을 걸으며 환경부가 지난달 24일 추진한 구미보 개방의 부당성을 알렸다.
정부는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16개 보 때문에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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