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연립·다세대 매매 실거래가 2017년부터 상승

아파트 전세가 상승과 맞물려…경북은 2016년 고점 이후 하향 안정세

대구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격이 2017년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은 2016년을 정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뒤 안정화되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대구 연립·다세대주택 거래가의 중간가격(이하 중위가격)은 2017년 1억2천200만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지난해 1억3천만원으로 올랐다. 올 들어서도 소폭 오르며 1억3천1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연립·다세대주택 가격은 서울(2억2천만원)과 제주(2억1천600만원), 경기(1억4천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반면 주택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연립·다세대주택 중위가격은 2016년 8천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7천100만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는 7천200만원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대구 연립·다세대주택 가격 상승세는 아파트 전셋값 동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전세의 대체수단이 되는데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이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2016년 12월 1억8천679만원에서 이듬해 12월 1억9천494만원으로 올랐고, 지난해 12월 1억9천5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4월에는 1억9천936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축한 연립·다세대주택과 2년 이상 된 주택의 가격 차이는 점차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97.5%였던 지방의 거래가격 차이는 올 들어 112.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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