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인재 양성 사업인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Hustar·이하 휴스타)가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한 6개 산업 분야 혁신아카데미 참여 사업단 공모에 23개 기관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220여개 기업이 채용 계획을 제시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대학 졸업생 대상인 혁신아카데미는 대구경북 연구·지원기관 및 대학 연구소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며 대학원 수준 현장 실무·인문학 교육을 8개월 과정으로 진행한다.
대구는 로봇산업·미래차·ICT·의료산업 등 4개 분야에 각 1개 사업단이 신청했다. 경북은 로봇산업·미래차·ICT산업 분야에 1개씩,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에 2개, 바이오산업 분야에 3개 사업단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단별로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참여희망 기관은 23곳에 이른다. <표 참조>
기업들의 참여 의지도 높다. 이번 공모에 대구는 83곳이 400여 명의 채용계획을 내놨고, 경북은 136곳이 500여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채용 예정인원을 협의 중인 기업이 있고, 기업들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있어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단들은 기업 수요를 반영해 4차산업 핵심기술과 지역학,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등을 편성했다. 산업별 특성에 따른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 전공실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SW 및 비즈니스 개발 등의 교과과정도 편성할 계획이다. 휴스타 추진단은 9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장실태 조사와 평가위원회 등을 거친 뒤 7월 초에 6개 분야별로 대구와 경북 1곳씩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재학생 중심 '혁신대학'도 참여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대구, 경산, 구미권 대학에서 로봇·물·미래차·의료·ICT산업 등 5개 분야에 걸쳐 사업단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학은 내부 공개경쟁 평가를 통해 사업단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혁신대학은 다음달 17~21일 사업 신청을 받은 뒤 7월 중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전국 처음으로 지방정부 주도로 기업이 원하는 혁신인재를 길러내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인재 양성사업이다. 대학·기관과 기업이 함께 인재를 길러내며 성장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업 혁신을 이끌 우수 인재가 지역에 남아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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