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의 대거 교체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으로 꽉 막힌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3선인 유성엽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이인영 의원이 새로운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성식·오신환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을 원내대표로 선택한다.
여야에선 패스트트랙을 지휘한 '직접 당사자'들이 물러남에 따라 교착국면인 국회에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동안 엉킨 실타래가 단숨에 풀리는 상황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많다.
제1야당이 장외투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데다 '결정권'을 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기존 합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패스트트랙에 실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는 거리가 있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열릴 예정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현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오신환 의원이 당선될 경우 패스트트랙 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관건인데 제1야당이 저렇게 정국주도권 확보에 목을 매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까지 존재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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