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정부 살림 긴축 기조 전망…대구시, 경북도 국비 확보 '총력'

권영진 시장, 중기부·기재부에 현안 사업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첫번째)이 1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 국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첫번째)이 1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 국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구윤철 기재부 2차관(오른쪽)을 만나 지역 현안 국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구윤철 기재부 2차관(오른쪽)을 만나 지역 현안 국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정부가 올해도 재정 긴축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일찌감치 국비 확보전에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로 476개 사업 3조4천39억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도는 335개 사업 5조9천218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내년도 지역 핵심 현안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가진 오찬에서 "자율주행차 규제특구는 정부의 전향적인 규제혁신이 절실하다"며 대구 스타트업 파크 조성,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현안 사업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면담하고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추진 등 광역 철도망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국비 지원 등 핵심 사업들을 건의했다.

권 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부처를 방문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정부 설득에 직접 나섰다.

이는 지역 국비 예산이 매년 감소하고, 최근에는 각종 국책사업 선정에서도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적극적 재정 정책으로 경기를 살리고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재정 수요는 커지고 세수 호조 추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 편성 규모를 확대 결정하기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여전하다.

권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만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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