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중·고등학교가 14일 개교 80주년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교내 숭덕관에서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장기근속 유공 교직원이 표창을 받았고, 재학생 합주부와 댄스부의 공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에게 능인 80년 약사를 배포하고, 능인 80년사 사진전도 열렸다.
능인중·고 총동창회는 이날 밤 아리아나 호텔에서 '능인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동문과 퇴직 교직원, 현 교직원이 모여 동문인 가수 배금성과 인칸토 중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또 능인 역사에 대한 퀴즈를 함께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능인중·고가 걸어온 길은 길다. 1939년 오산불교학교로 출발, 1946년 교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초창기엔 럭비부, 야구부, 축구부 등이 강호로 이름을 날리는 등 체육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대에는 대학입시 전국 수석을 두 번 배출하는 등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교사들의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10명의 교사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김원술 교장은 "100년 역사를 향한 '능인다움'은 '존중과 배려의 따뜻한 마음가짐' '자율에 바탕을 둔 책임의 자세'에 있다"며 끊임없이 정진하고 화합할 것을 다짐했다.
현 능인학원 이사장인 도진 스님은 "종립학교답게 청청함과 인자함을 품고, 원칙을 지키되 원만하며, 원만하되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지혜를 가지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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