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를 통해 영호남 공동 상생의 길을 꾀하는 이색행사가 14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렸다.
경북 칠곡군과 전북 완주군은 이날 지역대표 농산물을 알리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칠곡·완주의 아름다운 동행'을 개최했다. 칠곡군과 완주군은 20년째 자매결연을 이어왔으며, 3년째 치르는 합동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통해 영호남 공동 상생의 길을 열고자 노력했다.
행사장에는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선기 칠곡군수, 박성일 완주군수, 이재호 칠곡군의장, 최등원 완주군의장, 채석균 재경칠곡향우회장, 김용준 재경완주군민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영호남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홍보도우미로 나서며 칠곡 특산물을 알린 이완영 의원은 "칠곡군은 '호국·꿀벌의 도시'로 유명하다. 칠곡 전역에 아카시아 나무가 많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양봉산업 특구'로 지정되어 최고 품질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며 "양봉업의 고장이기에 벌을 방사하여 자연수정시킨 당도 높은 '벌꿀참외'도 자랑거리다. 벌꿀, 참외, 토마토 등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길러낸 신선한 농산물과 과일칩, 누룽지 등 농산물가공품도 다양하게 만나보실 수 있으니 믿고 마음껏 쇼핑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 상품을 대량 매입하며 도우미를 자청한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는 "편 가르기에 급급한 진영논리가 판치는 현 시점에, '칠곡·완주 아름다운 동행'의 장터를 오늘 직접 와서 보니 화합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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