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감독:이원태
출연: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중부권을 휘어잡고 있는 조폭 두목 장동수(마동석)는 늦은 밤 직접 차를 몰고 가던 중 괴한에게 칼을 맞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습격을 당하지만 평소 싸움판에 일가견이 있기에 위기를 모면한다. 자신을 찌른 괴한이 반대 조직의 소행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한편 '미친개'로 불리는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장동수가 칼에 찔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쇄살인범의 범행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장동수에게 함께 범인을 쫓고 마지막에 잡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자고 제안한다. 둘은 경찰의 정보와 조폭의 부하들을 공유하면서 살인범을 추적한다. 나쁜 형사와 나쁜 조폭 두목이 나쁜 살인범을 잡는 영화다. '이웃사람' '범죄도시' '성난황소' 등을 통해 힘 있는 액션을 보여준 마동석의 무게감에 의지한 영화다. 악인들의 거친 욕설과 주먹질이 난무한다.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서스페리아

감독:루카 구아다니노
출연: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레이 모레츠
마담 블랑(틸다 스윈튼)의 무용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을 찾아온 소녀 수지(다코타 존슨)는 면접 끝에 꿈을 이룬다. 곧 무용팀의 중심 멤버로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수지가 무용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뒤로 무섭고 해괴한 일들이 주변에서 자꾸만 생겨난다. 이 무용 아카데미에서 발생되는 이상한 일들이 과연 우연일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비거 스플래쉬' 등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작. 1977년 이탈리아 다리오 아르젠토가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미국인 무용수가 자신을 제물 삼아 젊음을 유지하려는 사악한 마녀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루카 감독은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를 입혔다. 냉전시대 베를린에서 극좌파 세력의 테러가 극에 달했던 불안한 상황을 배경으로 했다. 152분. 청소년관람불가
◆논-픽션

감독:올리비에 아사야스
출연:기욤 카네, 줄리엣 비노쉬, 뱅상 맥켄
'퍼스널 쇼퍼'(2016)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프랑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신작. 전통적인 책의 형태가 전자책으로 변화되는 출판계를 배경으로 파리 사람들의 삶과 관계를 그린 영화다. 스타 배우인 셀레나(줄리엣 비노쉬)를 아내로 두고 있는 편집장 알랭(기욤 카네)은 회사의 젊은 디지털 마케터 로르(크리스타 테렛)와 불륜 관계다. 종이책과 e북 사이에서 고민하는 알랭은 '종이책의 시대는 끝났다'고 믿는 로르와 설전을 벌이다 특별한 사이로 발전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셀레나는 레오나르가 쓴 연애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일에 짜릿함을 느낀다. 레오나르의 아내 발레리(노라 함자위)는 남편의 일탈을 눈감아준다. 표면적으로는 두 부부의 얽히고설킨 관계에 대한 드라마지만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지적인 감독의 시선이 돋보인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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