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는 공전인데 공천 핵심자에 쏟아지는 시선들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여야 공천 관련 핵심 인사들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5일 당 복귀 후 첫 출근길에서 "총선을 앞두고 비상한 상황이라 중장기적 비전이나 전략 수립을 차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양 원장은 이어 "우리가 수혈을 할 때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하지는 않는다"며 "새 피를 수혈하면 새로 수혈된 피와 몸 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이 된다"고 말했다. 당이 외부인사를 영입하더라도, 현역 의원을 인위적으로 물갈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경북도 그동안 지역을 다져왔던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심의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약체 후보이거나 사고 지역에는 참신한 인물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전략 공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선 공천 방향을 설계할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공천 혁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당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인물 위주의 공천을 이야기한 셈이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공천관리위에 2030세대 25% 이상 참여 ▷경선후보자의 공개토론 의무화 ▷공천관리위와 분리된 현역의원 평가 ▷비례대표 청년층 집중 배려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선거연대 등 '이기는 총선'을 위한 여러 안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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