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졸전 끝에 퍼펙트게임 패전을 겨우 면했다. 선발투수 윤성환의 호투는 타선 침묵으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전날 신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1승 후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17승 26패 승률 0.395로 4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전(2승)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1회말 1사 3루에서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1사 1, 3루에서는 오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순항하던 윤성환은 6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박세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점수는 0대3이 됐다.
반면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7회초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내줬다. 20타석에서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도 고르지 못했으나, 구자욱의 일격으로 체면치레했다. 구자욱은 린드블럼의 4구째 공을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1대3이 됐으나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다시 린드블럼에게 꽁꽁 묶이며 8회까지 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9회초 린드블럼이 내려가고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올라오자 삼성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그러나 대타 박한이가 1루수 앞 땅볼을 때려 1사 1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는 데 그치며 2사 2루가 됐고, 김상수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는 1대3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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