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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유치, 천안으로 결정…탈락한 경북 3개 시·군 "매우 아쉽다"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이 선정됐다. 경북 상주가 2순위, 경북 경주가 3순위로 선정되면서 해당 시군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결정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로 7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충남도는 천안시가 확정되면 도비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도의회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순위로 결정된 상주시는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1순위 천안시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협상권이 넘어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그런 경우는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상주시는 시청 청사 건립 기금 1천억원을 축구종합센터 건립비로 제시했음에도 2순위로 밀려 더 안타까운 분위기다.

김주연 상주시 새마을체육과 체육팀장은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접근성에서 천안시에 밀린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3순위로 밀려난 경주시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경주시는 축구종합센터 부지로 제시한 경주엑스포공원 땅의 90%가 시·도유지고 한국수력원자력이 500억원 규모 투자 의향을 밝혀 사업비 확보와 운영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원전해체연구소에 이어 경주가 자꾸 소외되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3순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을 했고 좋은 입지를 내세웠지만 유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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