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집 마련에 평균 7.1년…국토부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내집 보유율 61.1%·내집 주거율 57.7% '역대 최고'
'주거기준 미달' 5.7%, 작년보다 줄어…82.5% "내집 꼭 가져야"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는 평균 7.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6∼12월 표본 6만1천275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1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8년, 2016년 6.7년보다 0.2∼0.3년 늘었다.

자가(自家)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전국 단위에서 5.5배(중앙값)로, 2017년 5.6배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 가구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도 5.5년은 모아야 자기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집을 빌린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월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 RIR(Rent Income Ratio)는 전국에서 1년 새 17%에서 15.5%(중앙값)로 떨어졌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자가 보유율)은 61.1%로 전년과 같았다.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도 2017년과 다름없이 57.7%였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2017년(8년)보다 줄었고, 현재 집에서 산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의 비율(주거이동률)은 36.4%로 집계됐다. 수도권(40.6%)의 주거이동률이 광역시 등(35.5%), 도 지역(30.6%)보다 높았다.

전체 가구의 5.7%(111만 가구)는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 비율은 전년(5.9%, 114만 가구)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주택 보유 의식 관련 문항에서는 82.5%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82.8%)보다 다소 낮지만 2014년 79.1%와 비교하면 4년 새 3.4%P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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