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청도소싸움축제 후끈 달아오르다

개막식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축제 사상 첫 동시 참석 힘 보태
관광활성화 ‘상생·협업’ 한 목소리…청도군 관광 시너지 효과 기대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된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된 '2019 청도소싸움축제'에 참가한 내빈들이 개막 축하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곽기환 청도소싸움축제 추진위원장·류규하 중구청장·백선기 칠곡군수·고윤환 문경시장·권영진 대구시장·이승율 청도군수·이철우 경북도지사·이만희 국회의원·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이승목 청도경찰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지난해 구제역으로 중단돼 2년 만에 열리는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엔 관객 1만여명이 몰려들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청도소싸움축제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돔 경기장 한가운데 모래판은 1t에 육박하는 싸움소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쳐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린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린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관광으로 하나되는 경북·대구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특히 올 개막식엔 소싸움축제 사상 처음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동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이 관광을 통해 상생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소싸움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내 관광의 중심이 경북이고, 경북이 관광을 선도해야 한다"며 "대구시와 경북 지자체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품앗이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엔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청도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시군 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된
16일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된 '2019 청도소싸움축제'에 참가한 내빈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기환 청도소싸움축제 추진위원장, 류규하 중구청장, 백선기 칠곡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승율 청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이만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이에 청도군은 크게 고무된 반응이다.

군은 축제 성공을 위해선 대구경북의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두 달 전부터 초대장을 보내는 등 단체장 초청에 공을 들였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단체장협의회 등에서 참석을 요청했고, 권영진 시장은 지난 주 열린 매일신문 주최 박람회에서 만나 이 군수의 요청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번 축제가 대구경북이 관광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청도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나아가 관광이 6차 산업으로 연결돼 농가소득을 올리는 한편 풍성한 인심까지 전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도군은 개막 첫날인 16일에만 관객 3만8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4일간 35만여명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기장 밖에서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청도유등제에 출연하는 가수의 팬클럽 300여명이 새마을시대촌 등 대형 숙박업소 2곳을 통째로 빌려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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