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가전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잘 팔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LG전자는 22%, 삼성전자는 3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에어컨이 잘 팔린다. 삼성전자는 인테리어 가구 같은 '무풍 갤러리 에어컨'을 선보였다. 수만 개의 미세한 바람구멍을 통해 냉방하는 방식으로 차가운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는다. 수면모드로 설정하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삼성전자 매장 관계자는 "지난 1월 처음 선보인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 전체 매출 구성 중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삼성전자 매장에선 이달 30일까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제품을 합친 '무풍갤러리II' 제품을 롯데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0만원 할인 및 상품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착순 10명에 제공한다. 26일까지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 5품목 구매 시 추가 50만원의 포인트도 제공한다.
선풍기 제품 판매 증가 또한 돋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에어 서큘레이터 등 선풍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거실에서 방으로 보내주는 서큘레이터는 판매가 107.1% 늘었다.
탁상용이나 휴대용 선풍기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13.6%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에어컨 보급률 증가로 선풍기가 퇴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히려 '에어컨 도우미'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매년 6월부터 열던 선풍기 판촉행사를 올해는 열흘쯤 앞당겨 오는 20일부터 연다. 돋보이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 선풍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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