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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팀 "초음파로 인슐린 분비 촉진 가능"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모델들이 제11회 잇몸의 날 기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모델들이 제11회 잇몸의 날 기념 '당뇨! 잇몸 관리가 필수입니다' 캠페인을 알리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지정하고 잇몸병과 당뇨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대표적 질환임을 이해, 잇몸병 관리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합뉴스

초음파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치료 초음파 연구실(Therapeutic Ultrasound Laboratory)의 타니아 싱 교수 연구팀은 초음파로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8일 보도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필요에 따라 인슐린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복부 위에 설치한 납작한 비집속 초음파 변환기(unfocused ultrasonic transducer)로 췌장을 초음파 펄스(pulse)에 노출시켰다.

그 후 쥐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중 인슐린 수치를 측정한 결과 실험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노출로 인한 췌장 또는 주위 기관의 손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증가했는데도 그에 상응하는 혈당 강하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연구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의 진단에 사용되는 초음파는 그 기술이 발전해 신장 결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도 시도되고 있다.

당뇨병 치료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미국 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제177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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