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건곤일척의 홈 6연전을 펼친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어 혈전이 예상된다.
2019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1/3 지점에 들어서고 있다. 20일 기준 삼성은 46경기에서 18승 28패 승률 0.391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리그 8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두산 베어스와 14게임 차, 5위 LG 트윈스와 7게임차, 6위 한화 이글스와 4게임 차다. 7위 kt 위즈와는 승차가 없다.
삼성은 지난주 원정 6연전에서 두산전 1승 후 2연패, 수원 kt전 1승 후 1패로 총 2승 3패 승률 0.400을 기록했다. 19일 kt전은 우천 순연되어 시리즈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내심 주간 5할 승률로 7위 자리를 지키면서 6위 한화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했던 삼성은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주부터는 다시 홈 6연전을 벌인다. 한화와 주중 3연전, 4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순이다. 현재 4게임 차인 삼성과 한화는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1게임 차로 좁혀질 수도, 7게임 차로 벌어질 수도 있다. 삼성과 9위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도 1.5게임에 불과해 하위권 순위가 함께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삼성의 이른바 '도깨비' 타선이다. 삼성 타자들은 지난주 두산과의 3연전 동안 도합 6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극심한 타격 침체를 보였다. 그러다 17일 kt전에선 14득점을 폭발시키며 일순간 타격감을 되찾는 듯 보였지만 이튿날인 18일 다시 무득점의 침묵을 지키며 치욕의 영봉패를 당했다.
삼성의 팀 타율은 0.260으로 리그 6위지만 득점권 타율은 0.245로 8위다. 또한 삼성 타자들이 맞은 득점권 타석은 총 528타석으로 리그 3위지만 순수 타점(홈런을 제외한 타점)은 172점으로 6위다. 득점 생산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다. 특정 타자의 책임이라기보다 현 삼성 타선 전체의 문제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이원석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중심 타선의 한 축이 빠진 셈이다. 궁지에 몰린 삼성 타선이 홈 6연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삼성의 하위권 탈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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