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1 '일대종사' 5월 25일 오후 10시 55분

영춘권 무림 고수 엽문과 궁가 64수 후계자 궁이 무예에 담은 애틋한 마음

EBS1
EBS1 '일대종사'

EBS1 TV 세계의 명화 '일대종사'가 25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중국 북방 무술의 대가 궁이(장쯔이)의 아버지 궁대인(왕경상)은 궁가 권법 64수를 통달한 무인이다. 그는 남방의 영춘권 고수 엽문(양조휘)을 후계자로 지목한다. 궁가 64수를 익힌 유일한 후계자이지만, 궁이는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자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아버지가 엽문에게 패하게 되자 더욱 화가 난다. 궁이와 엽문은 무예 대결에서 서로 이성적인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이미 엽문은 결혼한 상태이고 궁이 또한 약혼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음을 접어 둔다.

중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엽문은 모든 재산을 잃고 빈궁한 삶을 이어간다. 한편 궁대인은 수제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궁이는 복수의 길을 선택한다. 전쟁이 끝난 후 엽문은 홍콩에서 영춘권을 가르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에서 자리를 잡은 엽문은 점점 유명해지고 어느 날 궁이와 재회하게 된다.

이 영화는 영춘권의 최고 권위자이며 리샤오룽의 사부로 알려진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중국의 혼란스러운 역사를 배경으로 살아왔던 전설적인 무인 엽문과 그와 함께했던 무림들을 그려낸다. 왕가위 감독은 수년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중국의 무술 유산이 지닌 가치를 영화에 담아낸다. 이 영화는 우아한 액션과 정확한 기예의 품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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