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고, 뵙게 된다면 할머니 얼굴 그려드릴게요."
포항 한 지역아동센터 어린 학생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생계를 꾸리며 힘들게 사는 노인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해도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 4명은 21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해달라며 손편지를 포항 남구 해도동행정복지센터에 보냈다.
학생들은 '할머니 힘드시진 않으시죠?' '항상 행복하세요' '저 그림 잘 그리는데, 할머니 얼굴 그려드릴게요' 등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손편지에 담았다. 편지지는 학생들이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아끼는 예쁜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등 정성스럽게 꾸몄다.
이날 해도동행정복지센터는 편지에 이름 적힌 3명의 어르신에게 편지와 반려식물 다육이를 전했다.
편지를 받은 한 할머니는 "손주 같은 아이에게 생각지 못한 편지를 받아 기쁘다"며 "다육이 화분을 자식같이 소중하게 돌보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창우 해도동장은 "홀몸 어르신은 고독에 취약해 정서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해맑음이 묻어나는 손편지와 반려식물이 어르신들의 적적함을 잠시나마 해소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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