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대구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선정을 놓고 영남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이 경쟁하게 됐다.
21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 개소 수에 미달한 전국 6곳(서울 동북권·동남권, 부산권, 대구권, 전북 익산권·전주권)의 추가 지정에 대구에선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이 응모했다.
대구 전역과 경북(경산, 영천, 고령, 군위, 성주, 청도)과 경남(거창, 합천)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대구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곳이 적정 규모이지만 현재 경북대병원만 지정돼 있다.
이번 추가 공모 기준은 응급환자 진료구역 10병상 이상, 중증 응급환자 진료구역 8병상 이상, 병상 간격 1.5m 확보 등으로 이전보다 요건이 강화됐다.
복지부는 이달부터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평가와 종합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정식 지정할 예정이다.
송시연 영남대병원 기획처장은 "지난해 건물 준공 지연으로 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됐는데, 이번에 명예 회복을 바라고 있다"며 "오는 10월 응급의료센터가 완성되면 이 곳에 심뇌혈관센터를 옮겨 골든타임이 필요한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 기획처장은 "이번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통해 서북권 시민들의 의료편의 증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새 병원에 응급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갖추는 등 응급진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비했고, 일부 부족한 지정요건은 연말까지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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