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윤재옥 한국당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내놓은 경찰 개혁안을 비판해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은 21일 당정청의 경찰 개혁안에 대해 "'대통령 하명 수사본부' 만드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제 (당·정·청은) 경찰에 대해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경찰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안을 내놨다"며 "공수처라는 '무소불위 대통령 검찰청'에 이어 대통령 하명 수사본부를 만드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보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경찰은 물론이고 당내에서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했더라면…'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윤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부대표단을 이끌고 대야 협상 실무를 총괄했다.
대표적 결과물은 한국물기술진흥원 설립 근거가 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이다.
물 사업은 대구시가 2015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갑자기 지원 근거법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정부가 사업 재검토를 피력하자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입주 기업들마저 이탈했다.
이에 윤 의원은 2016년 최초 발의된 '물산업진흥법'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대구시 의견을 대폭 반영해 지난해 1월 재발의했고 전격적으로 통과시켰다.
한국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TK 인사 홀대 및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예산 등 지역 현안 확보 작업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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