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미술특화거리인 봉산문화거리를 걷다보면 다채로운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7년부터 조성한 봉산문화거리 상징 조형물과 아트로드 프로젝트의 설치 작품들이다.
갤리러 소헌&소헌컴템포러리는 아트로드 프로젝트 참여 작가 중 조작가 5인이 참여하는 특별전 'Static but Dynamic'(정적인 그러나 역동적인)전을 6월 20일(목)까지 열고 있다.
특별전의 주제인 'Static but Dynamic'은 '움직임이 없는 정지된 작품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율동성을 보여주며 역동적인 풍경을 그려낸다'는 뜻으로 철을 용접하고 알록달록 컬러풀한 색을 브론즈 위에 입히고, 특이한 색의 돌을 쪼아 만드는 등 작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한 재미나는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의 참여 작가인 김경민 김병진 박성하 송운창 오동훈 은 최근 미술시장에서 독창적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들로 조각공원, 설치미술제,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경민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작가적 상상력을 덧씌워 개성 있는 에피소드로 담아낸 컬러 조각을 보여준다. 국내를 너머 아시아권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김병진은 차가운 소재인 금속을 이용해 따뜻한 주제인 사랑을 만들어낸다. 'LOVE'나 '명품브랜드 로고' '꽃모양'처럼 대중적인 '기호'를 철재 선으로 이어 붙여 하트모양으로 만들거나 '복'(福)글씨로 도자기를 만드는 등 기호나 글씨를 형상으로 재탄생시킨다.
박성하는 돌덩어리를 수 만 번 쪼아 만들어낸 곰인형 작품을 통해 모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 작가의 곰인형은 꿰매어지고 붙여지는 봉제인형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다. 작가는 "작품 속 봉제선은 우리가 수술할 때 다친 부분을 꿰매어 수술해 상처를 치유하듯 인간도 상처와 치유 과정이 있었기에 비로소 온전한 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송운창은 인공화된 소재로 세포가 증식해 하나의 형상을 만들 듯 생명의 원리를 표현하고자 작은 금속 유니트들을 용접해 소나무를 만들어 낸다.
오동훈은 버블맨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비눗방울을 연상시키는 인체와 동물의 형상으로 역동적인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재료와 주제를 통해 드러낸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과 아우라가 관람 포인트가 된다.
문의 053)4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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