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이 27~3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지리산 골짜기에 무릉도원의 신선이 되어 사는 부부가 있다. 손화정 씨는 법학도의 꿈을 접고 지리산에 들어가 3년 동안 정해진 거처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었다. 자연과 벗하기를 선택한 그는 차(茶)를 유난히 좋아하는 부인과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연이 되었다. 부부는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산골 생활이 더 맞았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행복을 만들어간다.
변화는 부부에게 두 딸이 태어나면서 시작되었다. 화정 씨의 겉모습은 영락없는 지리산 도사이지만, 아이들 덕택에 초콜릿도 좋아하고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자라면서 점점 늘어가는 아이들의 질문과 고민에 대답하기 어렵다. 속세를 포기한 화정 씨이지만, 아이들은 더 큰 세상을 꿈꾸도록 하고 싶다. 여전히 자연이 주는 대로 먹고 아이들을 키우는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느 부모들처럼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
사랑하는 두 딸의 미래를 위해 이상과 현실의 타협점을 만들며 살아가는 부부의 삶에서 무릉도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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