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대구경북 상장법인들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103곳 중 9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3%(3천520억원), 21.9%(4천44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에서 실적 비중이 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하락이 컸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상장법인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4%(589억원), 11.9%(585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1%(1천835억원)와 12.7%(976억원)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순이익이 한 해 사이 37.6%(2천888억원)나 줄었다.
상장시장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33개사)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9%, 24.8%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기업(66개사)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1%,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모두 14개사이고,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곳은 10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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