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는 조모(53) 씨는 채무조정을 거쳐 부채를 상환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재 구입 자금 부족에 시달렸다.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조 씨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운영자금을 요청했고,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운영자금 3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부채와 연체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려면 각종 지원제도와 관련 기관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존 지원책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취약층의 금융 소외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24일 서대구서민금융통합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중식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대구시, 서민금융진흥원, 삼성미소금융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SBI저축은행, 삼익신협 등에서 10여 명이 참석했다.
서민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기관들은 "취약계층과 서민금융사업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희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장은 "지원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는 협력사업을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식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은 "서민과 가까이에 있는 기관들이 금융지원사업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기관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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