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낮 12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감삼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주변에서 지하 상수도관이 파열돼 죽전네거리 일대가 흙탕물에 잠기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달서구청 및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수도 공급을 중단하며 늦은 밤까지 복구 공사를 벌였다.

사고로 본리네거리~죽전네거리 방면 3개 차로가 침수돼 주변 행인과 차량이 3시간가량 통행 불편을 겪었다. 수도관을 복구할 동안 일대 주민 1천400여 가구, 3천여 명 주민이 9시간 이상 단수 피해를 봤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수돗물 급수차를 출동시키고 병입 먹는 수돗물을 나눠주며 불편을 덜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지점에서 1980년대 매설한 500㎜ 규격 노후 상수도관이 파손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 '아파트 공사장을 드나드는 굴삭기가 수도관을 건드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건설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누수 지점은 공사장 울타리 밖에 있고, 굴삭기가 보도 위를 지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공사장과 보도 일대 흙이 물과 함께 흩어진 탓에 수습에 애를 먹었다. 이른 시일 내 노후 수도관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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