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물난리 원인은 '낡은 상수도관 균열'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1986년 매설 상수도관 연결부 파열 확인"
"아파트 공사장은 아직 터파기 안 해, 원인제공 가능성 낮아"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일대에서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가 발생해 주변 보도와 차도가 흙탕물로 뒤덮였다. 달서구청 제공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일대에서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가 발생해 주변 보도와 차도가 흙탕물로 뒤덮였다. 달서구청 제공

최근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발생한 물난리 사고 원인은 낡은 상수도관에 생긴 균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죽전네거리 현장 조사에서 1986년에 매설한 낡은 상수도관의 구부러진 연결부가 파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초 사고 원인으로 주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의 작업 실수 등이 지목됐으나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공사장은 아직 착공 단계로, 터파기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 원인 유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낮 12시 50분쯤 감삼동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주변 보도에서 지하 1.5m 깊이의 지름 500㎜ 상수도관이 파열돼 죽전네거리 일대 보도와 차도 200m 구간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과 차량이 3시간 이상 통행 불편을 겪고 1천400가구가 10시간가량 수돗물 단수 불편을 겪었다. 당시 누수된 수돗물은 3천700t 에 달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우회 관로를 확보한 뒤 10m에 달하는 낡은 상수도관을 새 배관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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