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음주운전이 적발된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가 결국 은퇴 의사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한이는 이날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이때 현장에서 경찰이 박한이를 상대로 음주운전 측정을 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5%(면허정지 수준)로 나온 것.
박한이의 음주운전 사실은 삼성 구단을 거쳐 KBO에 보고됐다. 박한이는 전날인 26일 삼성 대 키움의 경기 후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삼성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고 알린 것.
올해 나이 만으로 40세(1979년생)인 박한이는 올해 KBO 프로야구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기도 하다.
한편, 박한이는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2루타를 쳐 팀의 4대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다수의 기사에서 그에게 '백전노장'이라거나 '노장은 살아있다' '큰형' 등의 수식을 붙였다. 최근 삼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음주운전은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팀 전체 분위기도 끌어내릴 수 있는 '실수'가 된 셈이다. 삼성 구단은 당장 내일부터 진행하는 두산 전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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