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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금성면 경애원 철도 관계 비상대책위원장, 의성군 홈페이지에 류옥순 보건소 계장 칭찬 글 올려

경애원 철도 관계 비상대책위원장 "류 계장에게 뜨거운 인간의 정을 느꼈다"

류옥순 의성군 보건소 예방의약계장
류옥순 의성군 보건소 예방의약계장

오인교 경애원 철도관계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의성군청 홈페이지에 의성군 보건소 류옥순 예방의약계장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애원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4리에 있는 음성 한센인 정착 시설이다.

오 비대위원장은 28일 의성군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에 '도담~영천 간 중앙선 복선 전철 용지로 편입된 의성군 금성면 탑리4리 (재)경애원 건물(양로시설)과 토지 8필지의 보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과 부서를 찾아다녔지만,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해 고심하던 중 지난 1월 부임한 류옥순 예방의약계장을 만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며 그간의 과정들을 설명했다.

그는 "류 계장이 경애원의 복잡한 전후사정을 듣고는 3, 4개월 동안 경북도청과 법률구조공단 등을 찾아다니며 자문하는 등 경애원 주민들로서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을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발품을 팔아 해결해 주셨다"고 썼다.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한센인 어르신들을 안아주시고, 손을 내밀어 준 류 계장의 모습을 보면서 '뜨거운 인간의 정을 느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류 계장이 지난 16일 소록도에서 열린 '전국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차를 몰고 한센인 90여 명과 함께 먼 길을 동행한 것은 물론 몸이 약하고 나이가 많은 한센인 어르신들을 일일이 보듬어 주어 고마웠다"고 했다.

의성군 금성면 탑리4리 경애원은 2016년부터 도담~영천 간 중앙선 복선 전철 용지로 편입된 (재)경애원의 건물과 토지 8필지의 보상 문제를 두고 철도시설공단 등과의 협상에서 합의점 등을 찾아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류옥순 계장은 "경애원 담당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했다"며"경애원 주민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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