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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체크] 고통의 시 쓰기, 사랑의 시 읽기/ 김정신 지음/ 아모르문디 펴냄

고통의 시 쓰기, 사랑의 시 읽기
고통의 시 쓰기, 사랑의 시 읽기

"치유할 수 없이 깊이 병들어 있는 세상에서 자기학대와 자기소외에 시달리는 시인에게, 깨고 싶고 부수고 싶고 울부짖고 싶고 비명을 지르며 까무러치고 싶은 세계를 건널 수 있는 힘은 오직 시 쓰기를 통해서만 얻어진다."

시인이자 문학연구자로 활동하는 김정신 경북대 강의교수가 시론집을 출간했다. 이 시론집에는 최승자의 시 세계를 분석한 네 편의 글과 윤동주, 서정주, 구상, 이성복, 김혜순, 이승하 시인의 시를 새롭게 읽은 여섯 편의 연구논문이 담겨 있다.

김정신 교수는 1961년 제주에서 태어나 경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서정주 시의 변모과정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 강의교수로 있다. 시집으로 '묘비묘비묘비' '이 그물을 어찌하랴'가 있다.

지은이는 "자신의 내밀한 삶을 토로하는 고통의 시들은 시인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함이 아니라 위기에 놓인 역사와 문명에 대해 말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30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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